부항하고 난 뒤 자국이 남았어요. 괜찮은 건가요?
몸이 아파 부항 시술을 한 후에는 여러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색, 적색, 적자색, 자색. 자흑색 등의 색소반응(부항 자국)이 나타납니다. 시술 부위의 색소반응이 강할수록 질병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색소반응을 보고 질병의 유무, 경중, 예후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들은 치료 후 몸이 호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혼자 부항이나 뜸을 해도 되나요?
한의사는 환자의 기저질환의 유무, 부항의 적응증 유무, 사혈량, 피부상태에 따른 부항의 가압 등을 고려하여 습식 부항을 시행합니다. 또한 한의원에서는 현재 습식부항을 시술할 때 멸균된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고 폐기합니다. 습식부항을 하고 난 이후에는 소독을 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 없이 부항을 시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반드시 한의원에 가셔서 전문가의 진단 하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건식부항 역시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시행할 경우 피부 감염에 노출되는 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뜸 시술은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 하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뜸을 뜨다가 화상을 입으면 어떻게 되나요?
뜸 중에서는 간접구와 직접구가 있습니다. 간접구는 피부에 직접 열기를 닿지 않고, 간접적으로 온열 자극을 하는 경우이며 직접구는 피부에 직접 열기를 닿게 하여 좁게 한정된 범위에 화상을 입혀 치료합니다. 이는 피부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좁은 범위에 깊지 않은 화상인 경우 흉터도 남지 않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직접구를 가정이나 한의원이 아닌 곳에서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뜸의 화상 후 제대로 관리 및 처치가 되지 않을 경우 세균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뜸 시술 부위가 벌겋게 되고 농이 생긴 것은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바로 화상 치료가 필요합니다.